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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장장 55년간 '맨유의 얼굴'을 도맡은 캐스 핍스 여사가 85세 나이로 별세했다.
캐스는 클럽 사무직의 핵심 멤버로 홈 경기 당일 올드트라포드 감독실 입구의 고정 멤버였고, 캐링텅 훈련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얼굴에는 언제나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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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감독과 선수들은 캐스 여사의 남편 리차드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식에 직접 참여해 조의를 표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뛴 '해버지' 박지성을 향해서도 늘 미소를 선물했다.
추모 물결이 일었다. '맨유의 오른발' 데이비드 베컴은 "맨유의 심장"이라고 적고는 깨진 하트 이모지로 슬픔을 전했다. 전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는 "레전드"라고 칭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맨유에 몸 담은 제시 린가드(서울)도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면 늘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이했다. 편히 쉬세요, 캐스 가족들에게도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맨유의 절대적인 핵심 인물이었다"고 전했고, 현 수비수 조니 에반스는 "맨유의 한 줄기 빛, 영면하세요"라고 애도를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