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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그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더브라위너는 전반 8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전반 31분엔 유려한 몸놀림으로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더 브라위너가 리코 루이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애제자를 끌어안고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BBC는 '마치 일을 잘해낸 아들에게 아낌없이 애정을 표하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고 묘사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0경기를 결장하며 고전해온 더 브라위너는 지난달 9일 브라이턴전에서 복귀한 후 교체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선발로 나서 지난 9월 14일 브렌트포드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후 가장 긴 시간인 74분을 뛰었다. 더브라위너가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자 맨시티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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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더브라이너의 팀 기여도는 절대적이다. 더브라위너가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왔고, 더브라위너는 이 경기에서 총 25골(9골-16도움)에 관여했다. 더브라위너는 "펩과 저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펩은 내가 힘들게 분투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고통스럽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큰 통증 없이 내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많이 싸웠고 스스로 준비했다. 피지컬적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몇달간 결장했다.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과 3일 후 컨디션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와 전문가들의 칭찬 릴레이도 이어졌다. 전 맨시티 수비수 출신 미카 리차드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더브라이너를 향한 찬사를 이어갔다. "그는 최고 수준의 선수이며 우리가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항상 경기장에서 공간을 찾아낸다." 스튜어트 피어스 전 맨시티 감독 역시 아마존 프라임에서 더브라이너의 존재감을 설명했다. "그는 수년 동안 맨시티의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영리한 패스로 엘링 홀란의 공격에 불을 붙이는 선수다. 그는 골을 창출하고 직접 골을 넣는다. 지난 8~9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를 단 한 명만 꼽으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더브라위너를 꼽을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