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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랜만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혼신을 다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팀의 1-1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이런 손흥민에 대해 현지 매체에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급기야 충격적인 평점 4점이 나오고 말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의 좋았던 골감각을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 골이자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했다.
A매치에서도 2경기 연속 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날 풀럼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면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 임무를 다시 부여받은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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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슛 이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거의 눈에 띄지 못했다. 손흥민을 위시한 토트넘 전체의 공격력이 무뎠다. 이날 슛 횟수가 단 8회에 그쳤다. 손흥민의 슛은 킥오프 직후 나온 게 전부였다.
결국 토트넘은 안방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후반 9분 존슨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2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풀럼의 동점골을 넣은 케어니가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면서 약 10분간 10명이 싸운 풀럼을 상대로 이렇다 할 결정적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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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손흥민은 냉혹한 현지 매체의 평가를 받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이른 시간에 잡은 득점찬스가 모두 저지당했다. 이후 경기에 기여한 부분이 매우 적었다. 겉돌기만 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했지만, 너무나 조용했다"고 평가하며 평점 4점을 매겼다. 팀내 최악의 평점이었다.
해외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6.3점을 줬다. 선발 멤버 중에서는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캡틴' 손흥민에게는 치욕적인 날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