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인가 혹사예고인가' 뮌헨 단장 "김민재 얼굴 부상? 그는 기계. 이런거로 안 쓰러져"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12-01 10:47


'칭찬인가 혹사예고인가' 뮌헨 단장 "김민재 얼굴 부상? 그는 기계. 이…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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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 중 피를 흘리며 교체된 '괴물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상태가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스포츠디렉터(단장)는 1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분데스리가 12라운드를 1대1 무승부로 마치고 후반 35분 얼굴 부상으로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된 김민재 상태에 대해 "민재는 부상 부위를 (의료용)스테이플러로 봉합했다. 하지만 그는 기계다. 이번 부상이 그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 즉시 (다음 경기에)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욧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파트너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팀이 전반 27분 제이미 기텐스에게 선제실점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32분, 전진 압박을 하기 위해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달려나왔다. 도르트문트 공격수 세루 기라시의 공을 1차적으로 차단한 김민재는 재차 압박해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기라시의 팔꿈치에 오른 눈두덩이를 맞았다. 김민재는 한 손으로 부상 부위를 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급기야 눈썹 위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김민재는 치료를 받기 위해 경기장을 나가야 했고, 그라운드에 재투입되지 않았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동점골의 고삐를 쥐기 위해 수비수와 수비수를 교체하지 않고 공격수인 올리세를 투입했다. 뮌헨은 후반 37분 올리세의 크로스를 건네받은 자말 무시알라의 헤더 득점으로 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끝마쳤다.

김민재는 경기 후 부상 부위에 반창고를 붙인 채 원정팬에게 인사를 했다. 프로이트 단장의 인터뷰는 김민재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걸 알리는 동시에, 다가오는 4일 레버쿠젠과의 DFB 포칼 16강전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시사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계속해서 불편한 상태에서 국가대표팀 일정 포함 25경기 연속 선발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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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칭찬인가 혹사예고인가' 뮌헨 단장 "김민재 얼굴 부상? 그는 기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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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비록 연속 무실점 경기를 7경기에서 마감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기준, 팀내에서 무시알라(8.3점), 요주아 키미히(7.3점) 다음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0점을 받았다. 거침없는 전진수비와 탄탄한 대인마크로 지상경합 4회 중 3번 이겼고, 공중볼도 2개(4번 시도) 따냈다. 태클 3회, 인터셉트 1회, 슛 블록 1회, 클리어링 23회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88%(70개 성공).

콩파니 감독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무패(9승3무·승점 30)를 달리고, 최근 컵 포함 8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친 상황에서 굳이 센터백 조합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단판전인 레버쿠젠전과 7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13라운드에도 '대체불가 센터백'으로 거듭난 김민재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콩파니 감독은 전술적인 이유 때문인지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지난시즌 후반기 주전을 꿰찬 다이어는 올 시즌 리그에서 선발출전없이 교체로만 4경기에 나섰다. 도르트문트와의 시즌 첫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벤치를 달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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