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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말을 갈아 탄 홍명보 감독이 주춧돌을 놓았고,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왕조'를 완성했다. 김 감독이 지도자로서 K리그와 처음 만난 지 96일 만에 역사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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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26년간 지도자 생활하면서 지하 10층에서 시작했다. 늘 이런 기회를 잡으려고 했다. 울산이 불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과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반드시 우승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두 번을 했고, 3년 연속 우승 바라는 팀이라 부담감이 많았다. 너무 기쁘고, 선수, 코칭, 지원스태프 그리고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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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그는 30일 포항과의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더블(2연패)'을 노린다. ACLE도 반전을 꿈꾸고 있다. 내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