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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곧바로 새 감독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30일 개인 SNS를 통해 '아모림이 곧바로 맨유에 부임할 예정이다.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논의가 진행됐고, 이제 움직임이 거의 완료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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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는 지난 2022년 당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등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텐 하흐이기에 맨유 팬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첫 시즌은 아쉬움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카라바오컵 우승이라는 성적으로 팀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우승 트로피까지 안겼다. 다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불화와 시즌 내내 보였던 경기력 기복 등은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두 번째 시즌부터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 막대한 투자를 받으며 선수단을 보강한 텐 하흐지만, 그가 원하는 경기력과 전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2023~2023시즌을 8위로 마감했고, 텐 하흐는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했다. 다만 FA컵 우승으로 경질 위기를 또 한 차례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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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는 맨유의 경질 소식을 곧장 통보받았으며, 훈련장을 떠나, 전용기를 타고 네덜란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텐 하흐는 매유 역사상 가장 많은 경질 위약금을 받을 예정인데, 해당 금액은 1750만 파운드(약 310억원)로, 맨유가 비용 절감을 위해 해고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앰버서더 연봉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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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을 데려오는 것으로 맨유의 새 시대가 임박했다. 텐 하흐도 바꾸지 못한 맨유의 역사를 아모림이 바꿀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