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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 경기의 결과를 가르는 요소 중에는 객관적 전력차, 스타 플레이어의 유무, 감독의 지략싸움, 홈 어드밴티지 외에도 '상성'이라는게 있다. 특정팀이 이상하리만치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경우가 축구계엔 비일비재하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를 예로 들면, 지난 4시즌 연속 우승한 최강팀 맨시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 수 아래 팀으로 여겨지는 토트넘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을뿐 아니라 골문을 단 한 번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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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 울산, 서울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승점을 벌었다. 강원 포항 수원FC를 상대로 각각 2승씩, 총 6승(3무6패·승점 21점)을 챙겼다. 정정용 김천 감독이 군팀에 첫 우승을 안기기 위해선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이'하게 이기지 못한 울산과 서울을 상대로 승수를 쌓을 필요가 있다. 포항은 TOP6를 상대로 김천 다음으로 높은 승점 19점(5승4무6패)을 쌓았고, 강원(승점 14점·4승2무9패)과 수원FC(승점 13점·3승4무8패)가 그 뒤를 이었다. 파이널라운드를 앞둔 현재 순위는 울산-김천-강원-포항-서울-수원FC, TOP6간 맞대결 전적이 높은 순은 울산-서울-김천-포항-강원-수원FC다. K리그1 우승팀은 리그 우승 메달과 더불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직행 티켓을 얻고, 2위는 ACLE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3위는 ACL2에 출전한다. 코리아컵(구 FA컵) 우승팀이 리그 5위 내에 입상할 경우 ACLE, 5위 밖으로 밀려나면 ACL 2에 출전한다. 김천이 군팀 특성상 ACL 무대를 밟을 수 없기 때문에 김천이 3위 내로 시즌을 마치면 4위에도 아시아 무대 출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