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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시즌 첫 골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3실점이나 기록했기에 좋은 평가가 나오기는 힘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을 맡았다. 2선 에이스인 자말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를 뛸 수 없는 가운데 토마스 뮐러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세르주 그나브리와 마이클 올리세가 좌우 날개를 맡았다. 조슈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역시나 중원에서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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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게레이루 방면에서 결정적인 찬스가 만들어졌다. 올리세가 게레이루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안으로도 향하지 못했다. 전반 10분에는 그나브리가 뮐러에게 센스 있는 패스를 전달했다. 뮐러가 감각적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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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의 역습은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35분 이번에도 마르무쉬쪽으로 패스가 연결됐다. 마르무쉬는 우파메카노를 속도로 이겨냈다. 김민재가 자신에게 붙으려고 하자 에키티케에게 공을 넘겨줬다. 김민재가 다시 에키티케를 막으려고 달려갔지만 에키티케의 슈팅이 더 빨랐고, 정확했다. 바이에른이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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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포기하지 않았다. 또 세트피스였다. 전반 37분 코너킥에서 그나브리가 짧게 연결받은 뒤에 문전으로 향했다. 올리세의 1차 슈팅이 수비에 막혔지만 우파메카노가 다시 밀어 넣었다. 센터백 2명이서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치열했던 전반은 이대로 마무리됐다.
후반 8분 바이에른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우파메카노가 에키티케의 공을 뺏어낸 뒤에 게레이루가 케인에게 넘겨줬다. 케인이 센스있게 올리세에게 전달했다. 올리세가 깔끔한 왼발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27분 프리킥에서 교체로 들어온 마티스 텔이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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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9분 김민재가 전방으로 롱패스를 보내줬지만 차단당했다. 그 공이 에키티케에게 향하자 김민재가 달려들었다. 이때 알폰소까지 붙으면서 뒷공간이 노출됐다. 순간적으로 바이에른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프랑크푸르트의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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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뮐러에게 기적적인 찬스가 왔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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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에 맞서 최선을 다했지만 중앙을 너무 열어뒀다. 후반 동점골 직전 경합에서 패배해 3대3을 내주고 말았다"고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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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는 결과론적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첫 골을 넣었다고 해도 수비적으로 아쉬웠던 장면이 나온 건 사실이다. 두 번째 실점 과정은 우파메카노가 경합에서 밀리면서 김민재가 막아내기가 어려웠다고 해도, 3번째 실점에서 헤더 클리어링 방향은 분명히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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