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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팀 수비를 지켰다.
원정팀 레버쿠젠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빅터 보니페이스가 원톱에 자리하고, 2선은 플로리안 비르츠, 마르탱 테리어가 지켰다. 중원은 그라니트 자카,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나서고, 윙백은 제레미 프림퐁, 알렉스 그리말도가 출격했다. 스리백은 요나단 타, 피에로 인카피에, 에드몽 탑소바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루카스 흐라데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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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전반에는 바이에른이 경기를 압도하며 특별한 수비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전반 막판까지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며 자리를 지켰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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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한 팀은 바이에른이었다. 후반 3분 그나브리가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으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그대로 튕겨 나왔고, 이를 그나브리가 재차 밀어넣으려 했지만 공이 높게 뜨며 땅을 쳤다.
김민재의 좋은 수비도 나왔다. 김민재는 후반 11분 하프 라인을 넘은 위치에서 공중볼을 세 차례나 연속으로 따내며 레버쿠젠의 공격 전개를 막아냈다. 다만 마지막 헤더 과정에서 상대 미드필더 비르츠의 높이 올라온 발과 부딪히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부상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반 14분에는 레버쿠젠이 역습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무시알라와의 협력 수비로 하프 라인을 넘기도 전에 공을 탈취해내기도 했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23분 키미히의 예리한 감아차기가 먼쪽 골대까지 넘기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26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에 위치한 데이비스가 공을 잡아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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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결정적인 기회도 날렸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무시알라의 헤더 이후 뮐러의 슈팅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며 문전 앞 기회가 날아갔다. 김민재는 헤더로 수비진을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 레버쿠젠이 롱볼로 빠르게 전진하려던 공격을 두 차례 헤더로 모두 차단해 문전 앞 위기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두 팀의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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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활약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의 SPOX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과 함께 '안정적이고 몇 가지 눈에 띄는 수비 장면이 있었다'라고 평가했고, 독일의 TZ는 '자신 있게 자신의 위치에서 레버쿠젠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레버쿠젠의 공격을 차단하고, 후방에서 필요로 하는 수비를 발산했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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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아벤트차이퉁도 팀 내 최고 평점인 2점을 주며 '수비 타이밍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설득력있는 기량이었다. 오늘 저녁 바이에른의 최고 선수였다'라며 팀 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