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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는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를 상대로 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데뷔전에서 페널티로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전설의 서막을 알렸다. 팀은 3-2 승리했다. 그에 앞선 2002년, '페노메논' 호나우두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27분을 뛰고 2골을 폭발했다. 팀은 5-2로 이겼다.
레알의 3대0 대승으로 끝난 경기에서 음바페는 총 4번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4번의 슈팅 중 3개가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슛이었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나머지 한 개는 무효슛이었다.
후반 팀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완벽하게 만들어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놓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비니시우스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아 땅을 쳤고, 음바페는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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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지난 마요르카와 리그 개막전에서도 4개의 슛으로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2경기 도합 8개슛, 노 골. '넥스트 호날두'가 되겠다는 선수 치고는 출발이 썩 좋지 않다.
바야돌리드전에선 드리블 성공 4개 정도를 제외하면 경기 관여도도 높지 않았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팀내 평점 최저점인 6.7점을 매겼다.
개막전에서 마요르카와 1대1로 비긴 디펜딩 챔피언 레알은 후반 5분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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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86분을 뛰고도 넣지 못한 골을 엔드릭은 단 10분만에 뚝딱 해결한 셈이 됐다.
그럼에도 음바페는 경기 후 구단과 인터뷰에서 "이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꿈이었다. 이 순간, 모두에게 감사하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우리는 승리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베르나베우 데뷔전'을 치른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