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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분노가 상상 이상으로 크고 오래가는 듯 하다. '항명 사태'를 일으킨 제이든 산초와 화해하고 다시 팀에 받아들인 줄 알았는데, 막상 시즌 개막전에서는 외면했다. 심지어 산초가 이적시장 막판에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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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에서 폼을 회복하며 가치를 증명한 산초는 수차례 이적을 추진하다가 일단 맨유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맨유와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팀에 복귀한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화해무드로 돌아선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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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17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는 산초를 아예 투입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자리인 오른쪽 윙에 아마드 디알로를 선발로 내보냈고, 후반 16분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교체 투입했다. 산초는 대기 명단에서도 빠졌다. 맨유는 이적생 요슈아 지르크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런 기용방식은 텐 하흐 감독이 산초를 핵심전력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러는 '맨유는 긍정적인 시즌 출발을 했지만, 산초의 부재는 여전히 텐 하흐 감독과의 관계가 어색하다는 것을 뜻한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와 화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산초는 이적시장 막판에 팀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획기적인 관계개선의 터닝포인트가 나오지 않는다면, 산초는 또 다른 팀에서 시즌을 보내게 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