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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다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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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도 있었다. 공격수로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영입한 맨유는 수비수로 프랑스의 '천재 센터백' 레니 요로를 데려왔다. 그러나 요로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곧바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최소 3개월간 돌아올 수 없게 됐다. 맨유에는 비상이 걸렸다. 수비 보강 계획을 새로 업데이트해야 했다.
이어 부실한 선수 1명을 보내고, 이를 바탕으로 확실한 수비 인재 2명을 잡았다. 완-비사카를 웨스트햄으로 보냈다. 1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챙겼다. 완-비사카는 원래 11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하루 정도 연기됐다. 이적합의에는 큰 변화가 없다.
맨유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스타덤에 오른 완-비사카를 50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그러나 첫 두 시즌에만 제대로 써먹었다. 완-비사카는 2022~2023시즌부터는 주전에서 멀어졌다. 수비에 비해 확실히 처지는 공격적인 기여도가 문제였다. 빌드업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완-비사카의 활용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공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완-비사카는 결국 텐 하흐 감독의 플랜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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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맨유는 1500만파운드이 이적료를 챙기며 완-비사카를 판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이를 통해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동시 영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맨유는 마즈라위의 영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뮌헨이 1300만파운드에 400만 파운드의 보너스 조건을 수락했다'면서 '데 리흐트 영입에 대한 합의도 이끌어냈다. 맨유는 뮌헨에 3800만파운드를 먼저 지급하고, 추가 옵션으로 500만파운드를 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에르모소까지 맨유가 데려온다면 수비 라인업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요로가 회복해서 돌아오고 에르모소의 영입까지 성공한다면 후방 라인에 요로와 데 리흐트, 마즈라위, 에르모소가 포진하게 되는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의 소망이던 완전히 새로운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