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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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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아쉬운 활약을 보인 히샬리송의 매각을 고려했고 곧바로 사우디가 관심을 보였다. 미국 CBS 스포츠 소속 기자 벤 제이콥스는 '히샬리송에 대한 알아흘리의 관심은 진짜다'라며 '아직 입찰은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은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사우디 측의 관심을 언급했다. 영국의 더타임스도 '히샬리송은 사우디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에 대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점쳐진다'라며 히샬리송의 결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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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샬리송은 막대한 연봉 인상이 가능한 사우디 이적을 포기하면서 EPL에서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 전부터 사우디 이적설이 등장할 때마다 브라질 대표팀과 EPL에서의 꿈을 강조하며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과도 비슷한 길을 걷게 됐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해서 사우디의 유혹을 받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도 소식이 등장했었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거절 의사를 밝혔고, 지난 6월에도 "나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토트넘에 무언가 성과물을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항상 말해왔다. 이는 나 자신은 물론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그걸 지키고 싶다. 지금은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며 사우디 이적설을 일축했다. 히샬리송도 손흥민과 함께 사우디행 대신 토트넘 잔류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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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판매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이번 여름 핵심 영입 계획 중 하나인 스트라이커 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영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과 히샬리송의 일부 반등이 있지만, 정상급 스트라이커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려웠다. 여러 후보들이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다. 산티아고 히메네스, 조너선 데이비드, 이반 토니 등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여러 최전방 공격수가 포함됐다. 토트넘의 선택은 그중 솔란케였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본머스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도 17골로 지난 시즌 솔란케보다 낮은 리그 득점 순위로 마감할 정도로 솔란케의 활약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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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의 어린 시절 활약을 고려하면 지금의 성장세를 납득할 수 있다. 솔란케는 어린 시절에는 충분히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과저 2017년에는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대회 MVP인 골든볼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첼시와 비테세, 리버풀 등에서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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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적료다. 본머스는 솔란케의 바이아웃 금액인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를 고수하고 있다. 토트넘은 해당 금액 지불은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히샬리송이 사우디로 이적하며 거액의 이적료를 안겨줬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지만, 그가 이적을 거절하며 충분한 이적료 투자가 쉽지 않아졌다.
히샬리송의 잔류 선언과 함께 토트넘의 이번 여름 영입 계획도 조금은 차질이 생길 예정이다. 이적료 수익 없이 토트넘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최전방을 보강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