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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어쩌라는 건가. 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핵심 원인은 1억1500만 파운드(약 2000억원)의 천문학적 이적료 때문이다.
또 '나는 내 기량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력이 강하지 않으면 어려울 때가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브라이튼에서 '사고'를 쳤다.
브라이튼이 잘 나가던 2년 전, 시즌 도중 SNS를 통해 '나는 브라이튼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했다. 나는 10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가난한 가정에서 꿈을 키웠다. 에콰도르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브라이튼에 기록적 이적료를 남겨 클럽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자, 브라이튼은 강경 대응했다. 카이세도를 팀 훈련에 제외시켰고, 아스널과 첼시에게 시즌 도중 이적은 절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마음이 떠난 선수를 잡을 수 없었고, 브라이튼은 결국 이적 작업을 했다. 카이세도의 중원 경쟁력을 원하던 첼시는 무려 1억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주면서 데려왔다.
결국 카이세도는 오매불망 원하던 EPL 빅 클럽에 입성했다. 그것도 자신이 원하던 첼시에 안착했다.
하지만, 천문학적 이적료에 비해 카이세도의 존재감은 좋지 않았다.
그는 첼시 데뷔시즌인 지난 시즌 48경기에 출전, 1골-4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5위에 그쳤다.
카이세도는 2021년 에콰도르 인디펜디엔테 델 발레에서 450만 파운드에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5년 만에 무려 20배 이상의 가치가 올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