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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엘링 홀란의 그늘에 가린 훌리안 알바레즈가 더 이상 참지 않을 태세다.
반면 홀란은 EPL 35경기 가운데 33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무려 36골을 터트렸다. 알바레즈는 지난 시즌에는 EPL 36경기에 출격했다. 홀란의 부상이 그에게는 기회였다. 선발 출전은 31경기였고, 11골-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홀란은 31경기(선발 29경기)에도 27골-5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알바레즈의 아픔은 또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에선 붙박이 주전은 홀란이었다. 알바레즈가 맨시티 탈출을 노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알바레즈는 이번 여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열일'을 하고 있다. 코파아메리카에 출격한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있다. 알바레즈는 올림픽 후 거취을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진실은 또 다르다. 팀에 기여하고 싶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제외되는 것이 싫었다"며 "나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다만 올림픽이 끝나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 다음에 뭐가 올지 보자"라고 의미심장하 말을 남겼다.
알바레즈는 어린 나이지만 '우승 끝판왕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는 맨시티에서 두 시즌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와 EPL 등 6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서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21년에 이어 2024년 코파아메리카의 정상도 함께했다.
홀란과 함께하는 한 알바레즈는 2인자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알바레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