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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적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알바레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지난 시즌 팀에서 많은 시간을 뛰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사실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이 싫었다. 기여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할지 명확하게 생각하지 않았따. 올림픽이 끝나면 그것을 생각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라며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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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활약에도 차기 시즌 알바레스가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 맨시티에는 알바레스가 주전으로 나서기에 너무 높은 벽이 있었다. 바로 엘링 홀란이다.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홀란의 존재감 때문에 알바레스는 본래 포지션인 스트라이커에서는 꾸준히 백업에 머물 수밖에 없다.
알바레스는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 더 많은 출전 시간과 팀의 핵심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적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틀레티코와 파리 생제르맹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기에 올림픽 이후 이적이 가속화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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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최근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알바레스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그를 바꾸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이적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은 알고 있다. 그가 생각을 마치면 에이전트를 통해 치키 베리스타인에게 전화할 것이고,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이적을 막을 수는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 "그가 중요한 경기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다른 선수들도 그걸 원한다. 우리 팀에는 중요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하는 선수가 18~19명 있다. 그도 그런 점을 생각해야 한다. 생각해보고, 그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라며 원한다고 모두가 출전할 수 없기에 출전을 원한다면 떠나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제2의 아구에로가 될 것이라 기대받았던 알바레스의 맨시티 생활이 조금씩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올림픽 이후 그의 결정에 남은 여정이 달려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