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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의 왕' 배준호, 프리시즌서 멀티골 작렬, 점점 뜨거워지는 이적설 '네덜란드에 독일, 이탈리아도 가세'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18 14:49


'스토크의 왕' 배준호, 프리시즌서 멀티골 작렬, 점점 뜨거워지는 이적설…
사진캡처=스토크시티 SNS

'스토크의 왕' 배준호, 프리시즌서 멀티골 작렬, 점점 뜨거워지는 이적설…
사진캡처=1908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토크의 왕' 배준호(21)가 프리시즌부터 펄펄 날고 있다.

배준호는 18일(한국시각) 아일랜드 코크의 터너스 크로스에서 열린 코크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5대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잉글랜드 6부 리그 체스터FC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감각을 예열한 배준호는 두번째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배준호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코크 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유로2000 당시 잉글랜드를 상대로 넣은 '포르투갈 레전드' 루이스 피구의 골을 연상시티는 득점이었다. 배준호의 기술과 담대함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4분 뒤에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땅볼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맹활약의 기세를 이어가듯, 프리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다.

배준호는 지난해 여름 스토크 유니폼을 입었다. 빠르게 적응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38경기에서 2골-5도움을 기록했다. 세차례나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에 뽑힌 배준호는 시즌 종료 후 팬들이 선정한 '스토크 올해의 선수'가 됐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배준호는 '스토크의 왕'이 됐다. 배준호는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고, 6월 싱가포르전에서는 데뷔전-데뷔골까지 넣었다.

20세에 불과한 선수가, 1년도 되지 않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자 많은 클럽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일 네덜란드 매체 '1908'은 '페예노르트가 배준호 영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08'은 페예노르트 소식에 관한한 1티어로 평가받고 있다. 이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즉시 전력감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배준호의 에이전시인 루트1 스포츠와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루 뒤 영국 팀토크는 '배준호에게 관심이 있는 클럽은 페예노르트 뿐만이 아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팀이 배준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의 취재 결과, 배준호 측은 이미 페예노르트와 현지에서 만남을 가졌다. EPL 팀으로부터는 정식오퍼까지 온 것으로 왁인됐다. 배준호 측은 일단 무리하게 이적을 추진하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빅리그에서 구애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준호는 프리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가치를 더욱 올리는 모습이다. 배준호는 오는 24일 크루 알렉산드라(잉글랜드 4부)를 상대로 프리시즌 3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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