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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가 쏘아 올린 무지성 인종차별 발언은 이제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핵폭탄이 됐다. 피해는 고스란히 소속팀 첼시로 돌아오고 있다. 첼시가 시즌 시작도 전에 벌써 무너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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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완전히 역행하는 인종차별 행위다. 심지어 페르난데스는 이 영상을 SNS 라이브로 공개하며 즐겼다. 후폭풍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무지성적인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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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에 따르면 한 첼시 내부 인물은 '페르난데스의 사과는 충분하지 않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팀내 프랑스 출신 선수들 그리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선수들은 페르난데스에게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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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첼시 동료인 니콜라스 잭슨의 옹호 글도 반발을 사고 있다. 그는 페르난데스가 경기장에서 한 흑인 어린이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자기 나름 페르난데스를 돕겠다고 올린 사진이지만, 이 또한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 식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잭슨은 곧 사진을 삭제했지만, 선수단 내에서는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첼시 구단은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 행위에 다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무너진 선수들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첼시 내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팀내 화합을 깨트렸다. 복귀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