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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인종차별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튼)을 위해 섰다.
다니엘 포덴세는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덴세 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분노하며 코모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황희찬은 인종차별 사건 후에도 끝까지 소화했다. 울버햄튼은 코모에 1대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뛰고 싶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종차별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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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감독은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 우리가 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상적이지 않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황희찬은 당연히 정말 실망했을 거다. 이해할 만하다. 그가 어려운 시기에 팀을 먼저 생각하고 계속 나아가고 싶어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황희찬은 괜찮을 거다. 그는 우리의 전적인 지원을 받을 거고, 우리는 괜찮은지도 확인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은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이나 차별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으며 결코 문제 삼지 않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 사건과 관련하여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인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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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불렀기 때문에 자기 팀 수비수도 그를 '재키 찬(성룡)'이라고 불렀다는 얼토당토 않는 해명이다. 코모는 또 "우리 선수들은 절대로 경멸적인 매너로 말하지 않았다. 일부 울버햄튼 선수들로 인해 이번 사건이 너무 과장된 게 실망스럽다"며 논란을 울버햄튼에 전가했다.
코모는 2024~2025시즌 세리에A로 승격한 이탈리아의 클럽이다. 아스널, 바르셀로나, 첼시에서 활약한 스페인의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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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했고, 이를 알고 사과했다'며 '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또 '이 일을 이겨낼 것이고, 단합할 것이며, 프리시즌에 함께 뭉쳐 하나가 되어 우리 클럽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손흥민은 18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하츠와 첫 공식전을 치렀다.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토트넘은 5대1로 대승했다.
벤탄쿠르 논란은 진행형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가 우리를 인도하고 알려줄 것"이라며 "그 문제는 처리되고 있다. 이면에서 추가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은 쉽게 뛰어들어서 결론을 내리기 쉽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이 일에서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이 경우에는 손흥민이다. 우리는 그의 결정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