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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던 제이든 산초를 잔류시킬 생각도 고민하고 있다.
점점 산초에 대한 팬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해 가던 2023~2024시즌 초반, 결국 사건이 터졌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 원정길에 산초를 데려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에 따라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며 산초가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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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오해를 풀고자 자리를 마련했지만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다. 산초는 맨유에서 더 이상 뛰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돌아갔고,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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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점점 상황이 산초가 잔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산초의 항명 사태 이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텐 하흐 감독은 "산초와 나는 선을 그었다. 맨유는 좋은 선수가 필요하고 산초는 그런 선수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며 산초와의 관계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은 산초와 좋은 대화를 나눈 끝에 나온 결과다. 맨유는 점점 산초를 잔류시키는 걸 고려하고 있다. 적절한 제안을 들을 계획이지만 산초를 잔류시키는 걸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