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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뼈를 묻을 생각처럼 보인다.
메시는 스칼로니 감독의 지도를 받기 전까지 메이저 대회만 나서면 약했던 선수였다.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뛰었지만 메시는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한때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2016에서 준우승에 머문 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었다. 그만큼 메시한테 국가대표 커리어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스칼로니 감독을 만난 후로 메시의 국가대표 커리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스칼로니 감독과 함께한 첫 메이저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2019에서는 3위에 그쳤다. 대회 내내 스칼로니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 속에 비판받았지만 2019년 후반기 들어 아르헨티나는 점점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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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전성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와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완벽하게 융화시키면서 메시를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지난 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떠난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메시의 마지막이 될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종종 위기가 있었지만 스칼로니 감독과 함께 또 우승을 해냈다.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대업적으로 메시는 이제 남부럽지 않은 국가대표 커리어를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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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로니 감독은 당연히 해외 빅클럽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르헨티나와의 성공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우리 모두가 이 길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 국가대표팀은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 솔직하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이제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았는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에게 15년 재계약을 하자고 말한 뒤에 서명하겠다"며 아르헨티나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이제 스칼로니 감독과 함께 메시가 과연 2년 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볼 것인지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