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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산 아이파크 박진섭 감독이 부임 2년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하지만 승격에 실패해 처질대로 처진 팀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올해 공격축구를 천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온 부산은 시즌 초 상위권을 질주하다 5월 이후 내리막을 탔다. 핵심 공격수 김찬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고, 핵심 센터백 조위제가 장기 부상을 당한 직격탄을 맞았다.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로페즈는 전술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했고, 안병준은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손휘 등 신인급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부산은 지난 6일, 2대2로 비긴 부천전까지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잡을 경기 놓치며 차츰 승점을 잃었다. 팀 순위는 어느샌가 9위까지 추락했다.
현역시절 영리한 국가대표 풀백으로 명성을 떨쳤던 박 감독은 지도자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18년 당시 2부였던 광주의 지휘봉을 잡아 2019년 우승을 통해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이듬해인 2020시즌 광주의 깜짝 파이널A 그룹 진출을 이끌었다.
2021년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2022년엔 전북 B팀 감독을 지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