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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승후보' 잉글랜드가 첫 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유로 대회에 15번 참가해 단 한 차례 결승전에 진출할 정도로 이 대회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최고 성적인 준우승도 직전 대회인 유로2020에서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친 벨링엄을 필두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해리 케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등 이른바 프론트6를 앞세운 초호화 멤버로 꾸려진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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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잉글랜드가 주도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10분 아놀드의 중거리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세르비아도 동점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세르비아는 두산 타디치와 스테판 요비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잉글랜드도 30분 사카 대신 제러드 보웬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31분 보웬이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의 헤더는 아쉽게 골키퍼를 맞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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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는 36분 이날 가장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블라호비치가 박스 바로 앞에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픽포드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발리슈팅이 이어졌지만 워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잉글랜드는 막판 세르비아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1대0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에는 결승골을 터뜨린 벨링엄이 뽑혔다.
첫 경기이기는 했지만,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슈팅을 5개 밖에 날리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을 반복하며, 벨링엄, 포든이라는 재능 있는 2선 자원을 살리지 못했다. 케인도 이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반 우리는 볼을 잘 이용했고, 경기를 콘트롤 했다. 두번째 골 기회를 잘렸어야 했다. 후반에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우리는 볼을 갖지 못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이런 상황도 견뎌내야 한다"고 했다.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른 스타일의 경기가 돌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다른 질문을 던질 것이다. 우리는 전반 했던 것처럼 볼을 잘 소유해야 한다. 우리는 덴마크 경기를 살펴보고, 어떤 플레이를 할지 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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