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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에게 탈락의 아픔을 선사한 베테랑 공격수 호셀루(34·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완전 정착할 예정이다.
호셀루는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경기에 출전 10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에 출전 5골을 폭발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
특히, 결승 진출의 기로에 서있던 뮌헨과 UCL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막바지 교체투입해 번개같은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긴 레알은 1, 2차전 합산 4-3 스코어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내달 6일 도르트문트와 빅이어를 다툰다. 김민재는 4강 1차전에서 선발로 90분, 2차전에선 교체로 14분 남짓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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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호셀루의 거취에 대해 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 같다.
호셀루는 34세라는 고령의 나이지만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2024 예비명단에 포함될 정도로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커리어 초창기 레알 B팀에서 뛴 이후로도 '레알 사랑'을 드러낸 충섬심이 높은 선수 중 하나다. 타팀 소속으로 레알의 챔스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프랑스 여행을 떠났을 정도.
무엇보다 완전영입에 필요한 이적료는 150만유로(약 22억원)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돈을 만지는 빅클럽 중 한 팀인 레알 입장에선 '공짜'나 다름없다.
호셀루는 '월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합류하면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 공산이 크지만, 다음시즌에도 팀의 부족한 2%를 채워줄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