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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사우스햄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소식에 토트넘이 울상이 됐다.
챔피언십은 정규리그 1~2위가 곧바로 EPL로 승격하며, 나머지 한 장의 승격 자격을 두고 3위부터 6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사우스햄튼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한 이후 5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을 꺾었고, 이후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리즈까지 꺾으며, 강등된지 한 시즌 만에 EPL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우스햄튼의 기분 좋은 승격과 달리 이를 바라보던 토트넘에는 악재가 발생했다. 선수 판매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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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든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리즈로 임대를 떠났다. 리즈 합류 이후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로든은 완전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승격을 경쟁하던 리즈가 승격을 확정했다면 충분히 로든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도 있었지만, 승격이 좌절되며 리즈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TBR풋볼은 '리즈는 챔피언십에 잔류하며 계획이 바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제 그들의 재정 상황은 확실히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보강을 위한 영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최대한 많은 판매가 시급하다. 판매 대상인 로든이 리즈 이적이 불발되고 팀에 남는다면 토트넘에는 뼈아픈 손해다.
승격팀을 가르는 결정적인 경기에서, 토트넘의 이적시장 행보까지 조금 흔들었다. 로든의 이적이 어떻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