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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시즌 두 번째 '김기동 더비'는 아무도 웃지 못했다.
포항은 허용준과 조르지 투톱에, 윤민호, 오베르단, 김동진, 김인성이 허리에 섰다.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포백을 이뤘고, 황인재가 골문을 지켰다. 서울은 4-2-3-1로 맞섰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섰고, 한승규, 이승준, 린가드가 2선을 이뤘다. 기성용과 이승모가 중원을 이뤘고,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이 포백을 이뤘다.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서울은 백종범,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 이승준, 이승모, 기성용, 한승규, 린가드, 일류첸코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최철원, 황현수, 강상훈, 백상훈, 팔로세비치, 임상협, 김신진, 박동진, 윌리안이 교체로 출전했다.
서울이 동점골을 넣었다. 41분 한승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했다. 일류첸코의 슈팅을 어정원이 막아냈지만, 일류첸코가 재차 밀어넣었다.
후반 포항이 정재희와 이호재를 투입해 공격 템포를 높였다. 서울도 임상협 강상우를 넣으며 응수했다. 후반 39분 포항이 기회를 잡았다. 허용준이 뒷공간을 허물며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백종범이 저지하는 가운데, 허용준이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호재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서울은 무너지지 않았다. 42분 윌리안의 전진패스를 받은 박동진이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임상협이 발을 갖다 댔다. 볼은 포항 수비 몸에 맞고 빨려 들어갔다.
양 팀은 막판까지 결승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이상 골은 나지 않았다. 2대2로 마무리되며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