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시즌 센터백 라인은 어떻게 구축될까.
시즌 막판에도 아쉬움이 컸던 김민재는 주전에서 밀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잔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라면서 "실수하고 약점이 보일 때 그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모든 것을 잘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김민재의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이 수비진 전면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민재와 더불어 마티아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까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
이어 '바이에른이 여름에 새롭게 센터백을 영입하려 한다면 수비수 중 한 명 이상은 떠나야 할 것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이에 대한 소문이 늘어났다.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와 연결됐고, 바르셀로나의 로날도 아라우호와도 여러 차례 거론됐다'라며 바이에른이 센터백 영입에 나선다면 김민재를 포함한 현재 수비진이 팀을 떠나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는 김민재가 2028년, 더리흐트가 2027년, 우파메카노가 2026년으로 최소 2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남겨뒀기에 시장에 나올 경우 적지 않은 이적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었다.
|
반면 세 선수와 달리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다이어는 팀에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이어는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기대 없이 바이에른에 합류했지만, 투헬 체제에 잘 녹아들며, 바이에른 주전으로 거듭났다. SPOX는 '바이에른은 다이어는 보유할 것이다. 그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 자동 연장됐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충격적인 성적을 거둔 바이에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민재가 바람을 피해 팀에 남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