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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초반 승점을 기대보다 많이 쌓았어."
김 감독은 "그건 우연이 아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우리 팀만의 플레이스타일"이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K리그 선수들을 밖에서 몇 년간 지켜봐서 장단점을 알고 있다. 그 덕분에 1라운드를 버틴 것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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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우리는 매경기 간절함을 갖고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내지 않으면 못이긴다"고 했다. "이용 윤빛가람 지동원 등 고참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정승원 이재원은 매경기 12㎞씩 죽어라 뛰어준다. 풀백 박철우는 쉼없이 10경기를 뛰었다. 10골도 8명(이승우, 지동원, 정재민, 정승원, 이재원, 이용, 김태한, 잭슨)이 나눠서 넣었다. 긍정적으로 보면 모든 선수들이 무기다. 반대로 말하면 전문 골게터가 없어서 넣어야할 때 못넣는 경우도 있다.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팀을 위해 매순간 희생하고 헌신해주는 모든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시민구단의 넉넉하지 않은 살림, 열악한 훈련 환경이지만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어쨌든 해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불평 불만없이 간절하게 끝까지 뛰어주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밖에서 봐도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뛴다는 걸 다 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우리만의 끈질긴 축구를 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탐색전과도 같았던 1라운드 로빈, '최종전'을 앞뒀다. 수원FC는 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격돌한다. 적게 넣고 적게 먹는 수원과 팀 컬러가 사뭇 다르다. 리그 6위로 역시 1라운드에서 선전한 강원(승점 12)은 10경기에서 17골을 넣고 19골을 내줬다. 김은중 감독은 "강원은 워낙 공격적이다. 경기를 주도하다보니 실점이 많다. 우리로선 그 부분을 잘 준비해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사실 1라운드보다는 2라운드가 중요하다. 우리를 포함해 서울, 제주 등 감독이 바뀐 팀들은 팀이 안정되는 6월 이후 진짜 승부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