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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눈물의 밤'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으려던 호드리구를 잡아채며 발로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비니시우스가 동점골로 연결했고, 결국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를 공개 저격했다. 그는 "첫 실점에선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을 너무 나뒀다. 패스를 하기 전에 이미 너무 나갔다. 그래서 움직임을 놓쳤다. 너무 공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감독은 통상 선수를 감싸기 마련이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달랐다. 김민재와는 '악연'이 돼 버린 투헬 감독, 그래도 올 시즌 후 떠난다.
영국의 'BBC'는 이날 '바이에른이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대표팀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65세의 랑닉은 지난 주 바이에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대표팀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워졌다.
'BBC'는 '바이에른은 시즌이 끝나면 떠날 투헬을 대신해 랑닉을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다른 감독과는 현재 협상 중에 있지 않으며, 이번 주말까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랑닝 감독은 유로 2024에서 오스트리아를 이끈다. 독일 출신인 그는 바이에른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상황을 재편할 수 있는 기회라 역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도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랑닉 감독은 "그것은 나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다른 것들에 관한 것이다. 내가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팀을 발전시키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라며 "현재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전적으로 유로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선 반대 움직임도 있다. 랑닉 감독은 두 시즌 전 맨유에서 6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랑닉 감독을 선임할 바에야 투헬 감독이 계속해서 팀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바이에른의 생각은 다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