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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선홍호가 일본을 잡고 조 1위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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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시 로테이션을 택했다. UAE전과 비교해 7자리를 바꿨다. 두 경기 연속 골문을 지킨 레오 코쿠보나 핵심 공격수 호소야 마오 등이 벤치에 앉았다. 일본은 1, 2, 3차전 모두 큰 폭의 변화를 통해 체력적인 부분을 염두에 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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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허리진에서 치열한 샅바싸움을 하며,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라인을 내린채 웅크리며, 수비를 강화했다. 일본이 줄기차게 공격을 노렸지만,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전반 막판 홍시후를 중심으로 돌파가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44분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홍시후가 돌파하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정상빈에게 볼을 찔러줬다. 정상빈은 빠르게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홍윤성이 슬라이딩 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후 한국의 공격이 살아나는 가운데,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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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일본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두번이나 일본 선수 머리에 맞았지만, 모두 제대로 맞지 않아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후지타가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백종범이 잘 막아냈다. 한국이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21분 홍시후의 패스를 받은 장시영이 오버래핑으로 오른쪽 측면을 뚫었다.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성진에게 연결됐지만,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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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반격했다. 31분 아라키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일본은 32분 야마모토와 호소야를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40분에는 홍시후가 오른쪽에서 감각적으로 찔러준 볼이 강성진에게 연결됐다. 강성진이 수비 한명을 달고 그대로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노자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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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한국은 이태석-이강희-황재원으로 이루어진 생소한 스리백 조합으로 일본의 맹공을 막아냈다.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의 헤더가 백종범 정면으로 향했다. 52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사토에게 연결됐지만, 사토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한국도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결국 경기는 1대0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