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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주 데일리메일 등 유수 매체가 보도한 인공지능(AI)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예측 파일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AI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경우, 꼭 10년 뒤인 2034년에 우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34년이면 올해 서른 둘인 '캡틴' 손흥민이 마흔 둘이 된다. 아무리 이번 여름 장기 재계약을 맺더라도 불혹이 넘은 나이까지 유럽 최정상 레벨에 머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바꿔 말하면 AI는 토트넘이 현재 멤버로는 당장 빅이어를 들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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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AI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더라도 신뢰도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당장 이번 2023~2024시즌부터 예측이 틀렸다. AI는 올해 우승팀으로 FC바르셀로나를 지목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17일 파리 생제르맹과 8강 2차전에서 1-4로 역전패하며 1차전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합산 점수 4-6으로 무릎 꿇었다.
AI는 2025년 맨유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맨유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현재 7위에 처져있다. 6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애스턴빌라와 13점차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예측 파일을 본 팬들은 '맨유가 다음시즌 챔스도 못 나갈텐데 무슨 우승', '아스널은 이 리스트에도 없네', '스토크시티를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꽤 현실 가능성이 있는 리스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