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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만찢남' 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 진출 첫 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덴마크로 향한 조규성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변방 리그로 진출한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 황인범 케이스처럼 자칫 빅리그 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이를 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공격수에게 두 자릿수 득점은 성공의 바로미터다. 때마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진출한 소리 카바처럼 미트윌란 출신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었다.
조규성은 쉽지는 않았지만, 일단 리그 10호골 고지를 밟았다. 사실 최근 조규성의 폼은 썩 좋지 않았다. 전반기만 해도 좋았다. 조규성은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15시즌을 기준으로 미트윌란 역사상 처음으로 첫 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주의 팀에도 여러차례 선정됐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후반기에는 부진에 그쳤다. 단 1골에 머물렀다.
조규성은 이날 100%의 롱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맹활약을 펼치며 평점 7.5점을 받았다. 조규성은 경기 후 곧바로 대표팀 합류에 나섰다.
미트윌란은 후반 22분 아랄 심시르, 후반 31분 파울리뉴에 연속골에 이어 조규성을 쐐기골까지 터지며 3대0 대승을 거뒀다. 미트윌란은 4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48로 2위 브륀비(승점 47)를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