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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멍청한 질문!"
패배 후 지친 모습이 역력한 클롭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특정 기자의 질문에 짜증을 내며 분노를 표출했다. 클롭 감독은 노르웨이TV 'VSport1'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고강도 경기가 당신 경기의 이름인데 오늘 연장전에선 왜 이렇게 힘들었죠'라는 돌직구 질문에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좀 멍청한 질문같다(Bit of a dumb question I feel…)"고 받아쳤다.
"당신이 우리를 자주 봤다면 어떻게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는지 물어봤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최근에 몇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맨유가 정확히 몇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이게 스포츠다. 당신의 질문은 정말 실망스럽지만 당신은 분명 그 질문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민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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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경기 초반 앞섰던 상황을 복기하며 연장 역전패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는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올드트래포드 원정에서 문을 열어두면 분명 상대에게 기회가 온다. 정말 힘들었다. 우리 팀이 정말 정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봤다. 이기고 있을 때는 좋지만 지고 있을 때는 최악의 기분"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