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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언론이 선정한 '아시안컵 최악의 11'에 한국 선수가 3명이나 뽑혔다.
먼저 골키퍼는 일본의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이었다. 조별리그부터 실수를 남발하며 '기름손' 오명을 얻었다.
풋볼채널은 수비수 4명 중에 3명을 일본 선수로 채웠다. 센터백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와 좌우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가 지목됐다. 나머지 한 명은 인도네시아 센터백 조르디 아마트(라요 바예카노)였다.
풋볼채널은 이타쿠라가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풋볼채널은 '이타쿠라는 지난해 10월 발목 수술을 받았다. 대회 개막 이후에도 재난이 계속됐다. 바레인과 16강전에서도 다리가 심하게 꺾여 아파했다'라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4명 중 2명은 한국 차지였다.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와 중국 우레이(상하이) 살렘 알도사리(알힐랄)가 화살을 맞았다. 황인범과 박용우는 4강 요르단전 실점의 빌미가 된 실수를 저질렀다. 국내 팬들의 원성도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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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채널은 '황인범은 엉성한 실수로 실점을 거듭했다.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 페널티박스 앞에서 황인범은 등 뒤에서 다가오는 선수를 확인하지 못했다. 시원하게 공을 빼앗겨 그대로 골을 내줬다. 호주와 8강전에서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조명했다.
이어서 '요르단과 4강전에서는 상대 10번 무사 알 타마리를 마크하다가 꼼짝없이 넘어졌다. 원래 수비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부주의한 실수로 2개 실점에 얽혔다는 사실은 반성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박용우에 대해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위험한 플레이를 연발했다. 결승 토너먼트에서도 불안정한 플레이는 개선되지 않았다.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백패스를 상대 선수에게 빼앗겼다. 이것이 결승점이 되어 한국은 탈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격수 2명은 조규성(미트윌란)과 호주의 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가 뽑혔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 6경깃 1골을 넣었다. 풋볼채널은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빅찬스미스 5개를 기록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천금 같은 동점골의 주인공이지만 그동안의 과정에서 결정력이 너무 나빴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 내내 슈팅 10개를 기록했다.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