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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크리스털 팰리스가 올 시즌 종료 후 로이 호지슨 감독의 후임으로 마이클 캐릭을 고려 중이다.
캐릭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캐릭은 당시 맨유를 이끌고 총 3경기를 치렀는데, 비야레알, 첼시, 아스널 등 유럽에서 손꼽는 팀들을 상대로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랄프 랑닉에게 맨유 지휘봉을 넘겨준 그는 곧바로 팀을 떠났다.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부임하며 제대로 감독 경력을 시작한 캐릭은 2022~2023시즌 리그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캐릭이 부임할 당시 22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풋볼 트랜스퍼는 '호지슨 감독은 올해로 곧 77세가 될 것이며, 최근 경기력 침체로 올 시즌 이후 팰리스에 머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팰리스도 이미 호지슨의 후임자를 찾기 시작했다. 팰리스는 캐릭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며,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캐릭도 미들즈브러가 올 시즌 승격하지 못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으로 도약할 기회인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EPL 중위권에서 매 시즌 꾸준히 성적을 내는 팰리스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충분한 경험을 한 캐릭으로서도 자신의 역량을 다시 한번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팰리스에서의 성과에 따라 빅클럽 부임 기회도 노릴 수 있다.
다만 풋볼 트랜스퍼는 '뱅상 콤파니도 팰리스가 캐릭 다음으로 올려둔 후보다'라며 캐릭만이 후보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캐릭은 과거 EPL에서 웨스트햄, 토트넘, 맨유에서 맹활약하며 리그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특히 맨유 시절에는 5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전성기를 함께 한 선수였다. 선수로서 총애를 받았던 그가 감독으로서 스승처럼 성공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