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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위기에 내몰린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성난 팬 난동을 대비해 경호원을 늘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뒤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계약기간이 18개월 남았다. 판 할 감독은 부진한 성적에 화가 난 맨유 팬들을 등에 업은 영국 언론들의 경질 바람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맨유를 그만두지 않고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우선 한숨은 돌렸다. 30일 FA컵 32강전에서 더비 카운티를 3대1로 제압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달레이 블리트의 결승골과 후반 38분 후안 마타의 쐐기골로 FA컵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나는 아주 행복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미러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의 아내는 남편에게 해코지할 팬들을 걱정하면서도 맨유 사령탑으로 남겠다는 남편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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