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올림픽 동메달 재연, 리우의 밑그림 그려졌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1-27 04:24



카타르 도하는 약속의 땅이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본선 진출은 '도하 기적'의 산물이었다. 세계 최초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도 도하에서 이루어졌다. 신태용호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강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결승행에 성공한 한국은 아시아에 배정된 3장의 올림픽 티켓 가운데 1장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연말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리우에선 '동메달 재연'이 목표라고 이미 밝혔다.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올림픽대표팀은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태용 감독은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우올림픽의 문이 드디어 열렸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올림픽 남자 축구는 과연 어떤 그림일까.

먼저 나이 제한이 있다. 23세 이하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고 나라별로 최대 세 명까지 나이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다.

리우 올림픽 축구 경기는 리우데자네이루 이외 도시에서도 분산 개최된다.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해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벨루오리존치,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등 6개 도시 7개 경기장에서 올림픽 본선이 펼쳐진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이 리우행을 확정지으며 현재 14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16장의 본선 티켓은 유럽에 4장,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각각 3장, 북중미에 2.5장, 남미에 1.5장, 오세아니아에 1장 돌아간다. 개최국 브라질은 자동 출전한다.

유럽에서는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 스웨덴,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 나이지리아, 남아공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중미 2개국은 온두라스와 멕시코, 남미는 아르헨티나가 본선에 진츨했다. 오세아니아 대표는 피지로 정해졌다.

남은 2장의 티켓은 아시아에서 카타르와 이라크 경기 승자, 또 북중미와 남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미국과 콜롬비아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 승자에게 각각 돌아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국

개최국=브라질

아시아=한국, 일본, 카타르와 이라크 승자

유럽=덴마크, 독일, 포르투갈, 스웨덴

아프리카= 알제리,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중미= 온두라스, 멕시코

남미= 아르헨티나

오세아니아= 피지

※북중미 미국, 남미 콜롬비아 플레이오프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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