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우려는 없었다.
그는 기어코 마지막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수비를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린 후 문창진(포항)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문창진은 이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황희찬이 만든 골이었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도움 3개를 기록했다. 골은 없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한국의 공격축구를 이끌었다. 황희찬의 활약 속에 한국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이뤘다.
돌이켜보면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 발탁때는 잘츠부르크 이적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이 됐다. 호주와의 평가전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소속팀 차출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가까스로 본선행에 성공했다. 본선에서는 골이 없어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마지막 가장 중요한 순간 먹진 활약을 펼치며 그간의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