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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세계 축구사를 새로 썼다.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도, 유럽 강호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7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는 두 팀 뿐이었다. 한국과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7회 연속 출전 기록을 두 차례(1912~1948년, 1984~2008년)나 갖고 있었다. 그러나 역사는 한국만 바꿀 수 있었다. 이탈리아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면 세계 최초가 될 수 있었다. 신태용호가 우여곡절 끝에 신화를 달성했다.
또 다른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올림픽 최종예선 연속 무패 행진이다.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9경기 연속으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일본전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카타르전까지 최종예선 경기에서만 21승8무를 기록 중이었다. 이 기록은 5경기가 늘었다. 신태용호는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했고, 8강과 4강을 모두 승리했다. 연속 무패 행진수는 '34'가 됐다. 결승에 선착한 일본을 제압하고 우승할 경우 무패 행진수는 35경기로 늘어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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