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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46)가 25일 '아들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글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상처 사진에 경악했고, 유명 축구선수가 김병지임을 밝혀냈다. 각포털 댓글과 SNS에서는 김병지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해 말 전남드래곤즈와의 계약이 만료된 김병지는 지난 3개월간 '가족의 문제'에 집중해왔다. "27년의 선수로서 지켜왔던 시간의 무게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지난 3개월의 시간들을 보냈다.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대측 어머니가 만들어낸 거짓 사실에 조성된 여론이 발 없는 말이 돼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들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져 거짓을 깨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다. 진실이 거짓과 날조 속에 고개 숙이고 무릎 끓어서는 안된다. 기자회견에서 밝혀질 내용은 의혹을 제기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포털사이트N, '상위1%' 커뮤니티 회원수 약 38만명, '스사사' 회원수 약 33만명)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자리는 의혹을 제기하는 자리도 감정에 호소하는 자리도 아니며 증거와 진술, 사실을 밝히는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병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상대방 학부모와 아들의 담임교사, 학교장 등을 상대로 3000만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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