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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치 않은 무승부였지만 기록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0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C조 3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패배를 면한 것으로 한국 축구는 올림픽 최종예선만 따져볼 때 연속 무패 행진을 32경기로 늘리게 됐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 돌입하기 이전까지 2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일본전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카타르전까지 최종예선 경기에서만 21승8무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4일 우즈벡전(2대1 승)에 이어 예멘전(5대0 승), 이라크전(1대1 무)까지 추가하면서 무패 행진이 32경기 연속(23승9무)으로 늘었다.
23세 이하로 연령이 제한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예선 이후 46승11무2패를 기록 중이다. 1992년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0대1, 2008년 1차예선에서 예멘에 0대1로 진 것이 전부다.
신태용호는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세계 최고의 기록이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예멘과의 2차전 승리로 8강행을 이미 확정한 가운데 이번에 조 1위를 더한 신태용호는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7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한국과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7회 연속 출전 기록을 두 차례(1912~1948년, 1984~2008년)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이 진출하면 최초가 된다. 축구 강국들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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