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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태용호 특급 권창훈(수원)과 올림픽대표팀이 한국의 올림픽 축구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부상으로 고생하다 선발 명단에 복귀한 권창훈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권창훈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31분과 41분에 혼자서 골행진을 벌였다. 두 번째 헤딩골을 제외하고 나머지 2골은 모두 오른발에서 나왔다. 이 덕분에 신태용호는 후반에 2골을 추가하며 5대0 완승을 거두며 다득점으로 예멘전을 거쳐 조 1위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목표에 근접했다.
권창훈의 이날 해트트릭은 한국 올림픽 축구사에 귀중한 기록이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17년 만의 경사다.
지난 1999년 5월 29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1차예선 인도네시아와의 경기(7대0 승)에서 이동국(전북)이 3골을 기록한 이후 처음인 것이다.
또 권창훈은 이번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1호 선수가 됐고 득점 랭킹에서도 공동 1위로 단숨에 치고 올라섰다. 기존 득점 1위는 카타르의 아브델카림 하산으로 권창훈과 같은 3골이다. 하산은 중국전 2골, 이란전 1골을 각각 터뜨렸다.
또 한국은 16일 현재 이번 대회서 한 경기 최다골을 기록한 팀으로 올라서며 위력을 과시했다. 카타르, 시리아, 요르단 등이 중국과 베트남을 상대로 3골을 기록한 것이 그동안 최다골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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