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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초반은 분위기가 괜찮았다. 시작 5분만에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을 돌파하던 김승준이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진성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이 후는 사우디의 페이스였다. 개인기가 좋은 사우디 선수들의 돌파가 살아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압박의 강도가 아쉬웠다. 12분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걷어낸 볼을 알바시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다행히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20분에는 알사이라리가 돌파하며 날린 슈팅은 김동준이 막았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27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골키퍼가 펀칭 미스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이슬찬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고전 끝에 0-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김승준 진성욱 빼고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수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심상민의 오버래핑이 살아나며 왼쪽 공격에 활력을 얻었다. 두차례 슈팅을 잘 넘긴 한국은 13분 김 현이 단독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아쉽게 빗나갔다. 14분에는 이창민이 아크 정면에서 발리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황희찬 권창훈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살아나며 사우디와의 허리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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