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G 19골' 치차리토, 분데스 FW 3위 '인간계 최강'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1-07 14:11


치차리토. ⓒAFPBBNews = News1

맨유를 떠난 뒤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28)가 분데스리가 '인간계 최강'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7일(한국 시각) 2015-16시즌 전반기 분데스 공격수 부문 평가를 공개했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치차리토는 공격수 부문 3위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9분 5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27경기 27골'의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도르트문트)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레반도프스키와 아우바메양이 월드 클래스를 받은 반면, 올시즌 공식전 22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린 치차리토는 인터내셔널 클래스의 최상단인 3위를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와 아우바메양이 분데스리가의 '신계' 공격수들이라면, 치차리토는 '인간계 최강'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치차리토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BBC트리오에 밀려 외면당했다. 이어 맨유로 복귀한 지난해 여름에는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다. 치차리토는 씁쓸하게 레버쿠젠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이적 후 치차리토는 180도 달라진 활약을 펼쳤다. 치차리토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등 올시즌 12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 비록 레버쿠젠이 유로파리그로 미끄러지긴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잇따라 득점포(5골)를 가동하며 맹활약했다. 전반기 막판인 11월과 12월에는 2개월 연속 분데스리가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치차리토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리그 5위에 올랐다.

치차리토는 반 시즌 만에 카림 벨라라비(26)의 존재감을 뛰어넘으며 명실상부한 레버쿠젠의 핵심 선수가 됐다. 루디 펠러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치차리토에 대한 타 팀들의 관심을 인정하면서도 "치차리토는 판매 불가 선수다.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하며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독일 키커지 선정 분데스리가 공격수 톱10

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2.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도르트문트)

3.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

4. 라스 슈틴들(묀헨글라트바흐)

5. 하파엘(묀헨글라트바흐)

6. 살로몬 칼루(헤르타 베를린)

7. 무토 요시노리(마인츠)

8. 라울 보바디야(아우크스부르크)

9. 베다드 이비세비치(헤르타 베를린)

10. 바스 도스트(볼프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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