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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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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등이다.
석현준(25·비토리아)이 최근 유럽 구단들의 구애을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과 잉글랜드 사우스햄턴이 석현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불어 호펜하임, 마인츠 등 복수의 독일 구단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6일(한국시각)에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이적설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포르투갈 스포츠지 '아볼라'는 아예 석현준의 이적을 확정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석현준이 포르투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150만유로(약 20억원)다. 계약기간은 5년'이라고 전했다. 이어 '7일 벌어질 스포르팅전이 석현준의 비토리아 고별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석현준의 국내 에이전트인 이기철 S&B컴퍼니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석현준의 이적은 전혀 타진된 바 없다. 선수도 모르는 일이다. 최근 불거지는 이적설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에이전트의 얘기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법이다. 석현준에 대한 높은 관심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유럽 클럽들은 왜 석현준을 원하는 걸까.
업그레이드된 골 결정력이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석현준은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골로 증명하고 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5경기 출전, 9골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다. FA컵에서 터뜨린 득점까지 더하면 19경기 11골이다.
무엇보다 유럽 선수들 못지 않은 피지컬과 스피드를 갖췄다. 1m90의 장신인 석현준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여기에 빠른 주력과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순간 스피드도 갖추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 못지 않은 유연성도 석현준의 장점 중 하나다.
양발을 잘 쓴다는 점과 멀티 능력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석현준은 팀 내 최전방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활용가능하다. 때로는 중원까지 수비수들을 끌고 내려와 뒷 공간을 열어주면서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도 한다.
그야말로 석현준의 팔색조 매력이 그라운드 위에서 100%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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