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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황기욱(19·연세대)이 아쉬운 신태용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노출했다. 수비상황에서 상대선수를 강력히 쓸어내는 모습이 부족했다. 때문에 UAE 미드필더들이 다소 수월하게 시야를 확보했다. 특히 전반 38분 황기욱의 압박이 느슨한 틈을 타 UAE 미드필더 압둘라 알리가 전방의 모하메드 살만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시킨 장면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했다.
결국 황기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용우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당초 황기욱에게 물음표가 붙어있었다. 부상으로 낙마한 이찬동 김민태의 공백을 채울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황기욱의 기량이 베일이 쌓여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8일 UAE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황기욱은 나이는 어리지만 기량이 출중한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보인 황기욱의 모습은 신 감독의 믿음에 부합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강점보다는 채워야 할 부분이 더 많이 드러났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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