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첼시전 리그 첫 선발, C.팰리스 0대3 패배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1-04 00:21


ⓒAFPBBNews = News1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리그 첫 선발출전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청용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8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좌측 윙어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전광석화 같은 좌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전반 중반 이청용이 우측으로 이동했다. 전반 29분 첼시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전반 35분 이청용이 뒤로 침투하던 첼시의 아스필리쿠에타를 놓쳤다. 아스필리쿠에타는 패스를 받아 문전까지 치고 들어간 후 위협적인 슈팅까지 날렸다.

자극제가 됐을까. 이후 이청용은 두번 연속으로 태클을 성공시키며 첼시 공격 예봉을 차단했다.

이청용은 다시 왼쪽에서 후반을 시작했다. 전반과는 다른 움직임이었다. 전반에 우측면으로 스위칭을 했다면 후반에는 좌측면과 중앙을 오갔다.

하지만 이청용을 향하는 패스들이 부정확했다. 이청용은 후반 25분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서 원터치 패스를 연결하며 분투했지만 주도권을 빼앗아 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청용은 후반 35분 조나단 윌리엄스와 교체됐다.


이청용의 분전에도 팀은 무력한 모습으로 0대3 대패를 당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28분 오스카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시종일관 밀리다가 후반 14분 윌리안에게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얻어 맞았다. 이어 후반 20분 코스타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6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만 놓고보면 2무1패다.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크리스탈 팰리스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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