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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이 전북을 택한 이유는 역시 '최강희 전북 감독'이었다.
그는 "카디프시티에 있으면서 챔피언십 우승을 한 적이 있다. 그 기분은 너무나 좋다. 우승 타이틀, 특히 ACL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전북에 온 소감은
개인적으로 K리그에 들어올 기회는 있다고 생각했다. 전북은 좋은 팀이다. 클럽하우스에 들어와서 보니까 축구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팀에 와서 영광이다.
-클럽하우스 돌아본 소감은
몇몇 K리그 팀에 가본 경험이 있다. 시설적인 부분에서 해외 팀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전북을 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일본쪽으로 가는 것으로 굳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했다. 최 감독님이 나를 많이 원하는 것을 느꼈다. 최 감독님이 "그동안 짝사랑했다. 계속 같이 하고 싶었다. 몇년동안 그랬는데 이번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또 K리그에 오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전북의 어떤 면이 가장 매력적이었나
개인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할 때 환경적인 면을 본다. 특히 ACL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을 생각했다. 감바나 전북은 모두 ACL에서 좋은 팀이다. 그 중에서 전북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격 2선 자원들이 많이 있다. 어떻게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전북은 ACL 우승을 노린다.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컵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노린다. 그런 면에서 선수 보강을 많이 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패싱 플레이나 운영적인 면에서 힘을 보태겠다.
-포스트 박지성이었다. 이후 행보가 부족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비자 때문에 영국에서 나온 것이다. 이후 타이밍적으로 계속 흐트러졌다. 이번 시즌 팀을 고르는데도 신중을 기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몸상태는
일본 J리그 끝날 때쯤 몸이 올라왔다. 새 시즌 준비하면서는 한 달 이상 훈련이 있다. 시즌 시작 시점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맞추는데 큰 무리는 없다.
-최철순과 만났나
(코뼈 골절)그런 거로 가슴에 담아두는 것도 아니다.(2011년 ACL 경기 도중 세레소 오사카 소속이던 김보경은
철순이 형도 그런거 가지고 이야기할 것도 아니다. 문제가 없다.
-최강희 감독과 인연이 남다른데
A대표팀에서 감독과 스킨십적인 면에서 오래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에 팀에 오기전에 개인적으로 미팅도 했다.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대표팀 각오는
가장 흔한 답변일 것이다.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먼저다.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성적과 개인적인 면에서 집중하겠다.
-꼭 눌렀으면 좋겠다는 팀이 있나
제가 일본에 있을 때도 그렇지만 일본팀에게는 지고 싶지 않더라. 가장 어려운 팀들이 J리그 팀들이다. 중국이나 일본 등이 그렇다. K리그 팀들 중에서는 서울 수원 포항 다 좋은 팀인데. 그래도 타국에 있는 나라들을 이기고 싶다.
-베스트 포지션은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도 했다. 어려운 부분은 없다. 전북은 공격 자원이 많다. 중앙 미드필더로 패싱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재성과의 호흡은
이재성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목표 공격포인트는
개인적으로 공격포인트가 필요하다. 목표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두자리 수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밖에서 봐왔던 K리그는
K리그를 접한 것은 ACL 상대가 전부였다. 영국 못지 않게 거칠기도 하다. 개인적인 능력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많은 준비를 해서 K리그 스타일에 적응을 염두에 두겠다.
-포스트 박지성이 족쇄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수식어를 들었을 때 '오래 가겠다. 그에 맞는 칭찬을 듣을수도 있고, 질책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성이 형이 이룬 업적은 대단하다. 나는 환경에 따라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감바 오사카에서 어느 정도의 제안이 있었나
민감한 부분이어서 말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감바한테 죄송한 부분이 없잖아 있다. 어느 정도 얘기는 됐었다.
-대학 마치고 해외에 있다가 한국에 왔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우승은 영국에서 챔피언십 승격하면서 이룬 것이 처음이었다. 그런 느낌을 많이 가졌으면 좋다. 우승 타이틀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ACL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시간 동안 느낀 것은
짧으면짧고 길면 긴 시간이었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그런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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