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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는 선발 출전이었다.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도 이야기했다. 이청용은 경기 후 히딩크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가서 인사를 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첼시 부임 후 첫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히딩크 감독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고 하더라"고 웃어보였다.
런던=임종훈 통신원
- 이번 시즌 첫 선발출장이었는데 경기 소감은?
팀이 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올 시즌 처음 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뛴 것 같다. 이번 경기 뿐 만 아니라 계속해서 경기에 나와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오랜만에 팀이 크게 진 것 같은데 다음 경기 준비 잘 해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오늘 경기에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서 뛰었는데, 감독님이 따로 부여한 역할이 있었는가?
오늘 팀이 2가지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하나는 제가 왼쪽 다른 하나는 오른쪽에서 뛰는 것이었는데 전술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너무 쉽게 첫 골을 실점했고 그 이후에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 한 것이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이런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찬스를 잘 살릴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오늘 페널티박스에서 우리가 세밀하게 플레이하지 못 한 것이 패인인 것 같다.
- 몸이 가벼워 보이고 활동량도 굉장히 많았는데?
그 동안 많이 경기 뛰지 않아서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었고, 오랜만에 온 기회라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뛰려고 노력했다. 첼시가 워낙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개인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 최근 출전기회가 늘어나고 있는데, 포지션 경쟁을 하는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하는 선수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전술에 따라 경기에 출전 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인 것 같다.
- 경기 종료 후 히딩크 감독과 개인적으로 인사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축구에 큰 공을 세우셨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존경한분이다. 상대팀 감독님이었지만 한 경기장에 같이 있었던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첼시 부임 후 첫 승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더니 감독님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답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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