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잔류 가능성을 살렸다.
하프타임 전열을 정비한 대전은 후반들어 달라진 공격력을 보였다. 플라타가 드리블로 대구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정석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지웅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황일수와 아사모아의 스피드를 앞세워 역습에 나섰지만, 육탄수비로 나선 대전의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양팀에게 승리의 기운을 받은 쪽은 대전이었다. 후반 종료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플라타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3대2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